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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완전한 인간으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다만 조금씩 발전해 가는 우리들의 인격과 직업의식, 그리고 숙성된 직장 분위기 속에서 조금씩 완전함으로 다가가게 된다.
그 완전함을 위하여 일종의 순례자처럼 하루하루 발을 내디딘다.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어느 사람이나 순례자가 될 수는 없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바로 이런 이름으로 인생의 길이란 한복판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문득 어느 날 자신의 변한 모습을 보게 될 때 그때가 바로 완전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한층 고상해진 취미와 샘물처럼 맑은 정신, 분노에 휘말리지 않고 현명한 판단으로 절제된 삶을 살아갈 때, 그리고 인색하고 무례하며 조급함이 자신의 의지로 자연스럽게 순화될 때, 그때가 바로 완전함으로 다가서는 것이다.
당신이 지향하는 것은 무엇인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나는 이렇게 되자!’라는 완성도를 그려 보는 것이 필요하다. 명민한 머리, 흘러넘치는 지성, 정확한 판단력, 풍부한 인간성……. 처음부터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지는 않다. 노력해도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그 ‘완성도’를 향하여 노력하는 사람은 똑같이 높은 곳을 지향하는 동료로부터 반드시 인정을 받는다. 그리고 동료와 힘을 합침으로써 상승효과를 일으켜, 하루빨리 ‘목표로 하는 자신’에 도달할 수 있다.
계획을 세운다면 제일 먼저 검토해야 할 것은 ‘성공의 가능성’이다. 성공한 완성도를 머릿속에 그려 볼 수 있다면 바로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면 깨끗하게 단념하는 편이 좋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잘될 리가 없다. 또 ‘아마 될 거야.’라는 애매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은 금물이다. 애매한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면 모호한 결과밖에 기대할 수 없다. 도중에 단념할 것이 뻔하다.
아무리 성공률이 높은 계획이라도 모두 성공할 수는 없다. 오히려 계획이 생각대로 원활하게 진행되는 경우는 드물다. 하물며 확신할 수 없는 계획의 시작만큼 무모한 일은 없다.
사람을 이해하거나, 이해를 받기 위해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것, 그것은 대화이다. 대화가 없다면 다른 사람과의 교류는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대화는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방심을 하기 쉽다. 아무렇지 않게 한 말이 생각지도 않은 오해를 부르거나, 비난의 대상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모두 자신의 책임이다.
마음이 어두우면 대화도 어둡다. 마음에 악의가 담겨 있으면 그 악의는 반드시 상대방에게 전해진다. 철학의 시조인 소크라테스는 ‘무슨 말이든 해야 한다. 그러면 너는 나를 이해할 것이다.’라고 했다. 바로 ‘대화’가 사람의 심리나 성격을 나타낸다는 것을 시사했다.
‘생각한다.’라는 행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은 물론이고 중요한 일에 대해서는 몇 번이고 반복해서 숙고해야 한다.
어떤 일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채 섣불리 덤벼들어서 후회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또 눈앞에 있는 것을 단순히 정면에서 바라보고, 수박 겉핥기로 판단해서 안심해 버리지는 않는가? 그런 안일한 자세, 단순한 생각은 개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물의 본질을 파악할 수 없다. 말의 이면에 감춰진 본심을 읽어 낼 수도 없다. 만사를 ‘저울’에 달아서 숙고하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모든 상황을 상정하고, 반복해서 검토해 보아야 한다. 그런 모호함을 남기지 않는 철저한 자세가 큰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천부적인 재능을 살리는 것, 이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기왕의 뛰어난 재능도, 사용 장소나 때를 모르거나, 발휘할 기회가 없으면 점차로 퇴색되어 버린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재능 존재를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바로 자기 곁에 있는 파랑새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비하해서는 안 된다.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재능’을 가지고 있다. ‘나는 평범한 인간이다.’라고 슬퍼할 여유가 없다. 당신 속에 잠자고 있는 재능은 발견되어 연마되기를 ‘학수고대’하며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지식이라는 지식을 완벽하게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비록 도전해도 완성하는 사람은 없다. 그것보다는 한 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춰서 지식을 깊게 해야 한다. 그러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양’보다도 ‘질’이다. 지식이 넓은 것만으로는 결국은 어느 분야도 평범한 범위를 벗어날 수는 없다. 비범함을 지향한다면 한 가지 길을 끝까지 추구할 것이다. ‘자신밖에 할 수 없는’, ‘이것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길을 추구한 사람만이 사람들에게 ‘전문가’로 존경을 받는다.
옆집 정원에 핀 장미를 보고 ‘우리 집 장미보다 아름답다.’라고 한숨을 쉴 때가 있다. 다른 사람이 먹고 있는 음식이 자신이 먹고 있는 음식보다 맛있게 보일 때가 있다. 다른 나라의 아름다운 경관이나 좋은 점을 보고 들을 때마다 자신의 나라가 초라하게 보일 때도 있다.
인간에게는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런 경향이 있는 한, 마음은 늘 파란이 일고 초조해지기 마련이다. 그런 자신의 나쁜 습관을 깨닫고 개선하고, 지금의 자신에게 감사할 때 사람은 크게 성장할 수 있다.
항해 중에 폭풍우를 만났을 때 노련한 선장은 닻을 내리고 키를 잡고, 안전한 항구로 피신한다. 이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을 선장은 숙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항로에서도 바람과 파도가 거칠 때에는 아등바등해도 소용이 없다.
명의는 투약을 보류할 수 있다. 병의 증상에 따라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치료를 위한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탁해진 샘물은 언젠가 다시 맑아진다. 폭풍은 영원히 계속되지 않는다. 때가 오면 이윽고 지나가기 마련이다. 비는 언젠가 갠다. 그리고 새지 않는 밤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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